양양군, 동호해변 남측 일대 월파방지공사 준공
양양군, 동호해변 남측 일대 월파방지공사 준공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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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기준면(DI)이 낮은 남측에 모래 및 해수차단 자연석 화단 300m,상운천 하구 농경지 구간 315m에 토제(흙제방) 설치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월파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손양면 동호리 해안가 일대에 대한 월파방지공사를 준공했다.

군은 동호리 해변입구(북측)의 수심기준면(DL)이 3.7인데 반해 해변 남쪽은 3.0, 더 남쪽인 상운천 하구는 1.8까지 내려가는 등 남쪽으로 갈수록 저지대가 형성돼 수시로 월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재해위험지구 정비 특별교부세 5억원을 투입해 이 일대에 대한 월파방지공사를 완료했다.

우선 동호해변 남측 430m 구간을 대상으로 월파로 인한 해수․모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돌 화단을 조성했다. 이 지역은 강한 파도로 인해 해수와 모래가 도로까지 침범해 백사장의 구분이 되지 않고 침수피해가 있던 지역이다.

특히 동호해변 총 630m 중 450m의 군(軍) 경계철책이 지난해 60년 만에 철거되면서 올해부터 이 구간에 해수욕장이 추가 운영되는 지역이나,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던 곳이기도 하다.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거쳐 자연친화적인 돌 붙임공법을 적용했으며, 평균 DL이 4.0을 유지하도록 하고 도로로부터 약1m 높이의 4m폭 돌 화단 430m를 조성했다.

동해리 해안 끝인 상운천 하구 농경지 구간의 저지대 315m에는 기존 지형보다 1.3m 높은 폭 3~4m의 토제를 설치했다. 아울러 수밀성이 떨어져 수문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농수로 수문은 새로 교체해 해수 차단효과를 높였다.

군은 동호해변 입구부터 남쪽 200여m 구간에 대해서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올 하반기에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식 안전건설과장은 “해안가 월파방지 사업을 통해 연안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인근 도로, 농경지, 펜션 등에 피해가 없도록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연안 정주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조기 예산확보 등 신속한 대응으로 해안 위해요인을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