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면 서오지리에서 들깨밭 조성에 구슬땀
하남면 서오지리에서 들깨밭 조성에 구슬땀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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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및 들기름 판매로 이웃돕기 기금 조성

화천군 ‘하남면 희망이웃(공동위원장:송순만·박미남)’ 위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들깨밭을 일구고 있다. 위원들은 지난달부터 하남면 서오지리 일대 약 1,803㎡ 면적의 땅에서 들깨 농사를 시작했다. 가뭄과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희망이웃 위원들은 6월 한 달 간 들깨모종 붓기부터 로터리 치기 등 힘든 작업을 힘을 모아 해냈다.

덕분에 황무지에 가깝던 땅이 어느덧 어엿한 들깨밭으로 모습을 바꿨다.6일에는 위원들과 박미남 하남면장, 면사무소 직원 등 20여 명이 들깨 모종 정식까지 마무리했다. 이달 중 들깨 순자르기와 비료주기 작업도 계속될 예정이다.

들깨 모종은 송순만 위원장이 기증했고, 모든 경비는 자체 후원금을 통해 마련됐다.사랑이듬뿍 담긴 들깨는 오는 10월쯤 수확이 시작된다. 하남면 희망이웃은 11월이면, 약 200㎏ 이상의 들깨를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확한 들깨는 농협을 통한 수매로 처리하거나, 직접 들기름을 착유해 판매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뒀다.

소요예산을 뺀 예상 순수익은 약 120만 원 가량이다. 하남면 희망이웃은 이 수익금을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하남면 희망이웃’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미남 하남면장은 “위원 모두가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피곤함도 잊은 채 들깨밭을 가꾸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