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하루종일 돌아가는 선풍기, 화재 부른다
(기고) 하루종일 돌아가는 선풍기, 화재 부른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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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경찰서 하리파출소 순경 최영훈

무더운 요즘,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료가 걱정돼서 대신 선풍기를 트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과다사용으로 인한 화재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선풍기로 인한 화재발생건수는 721건으로 한 해 평균 144건, 사상자만 44명에 이른다.

화재가 발생하는 주원인으로는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거나 연결이 헐거워져 합선되는 등의 전기적 원인과 모터 회전이 어려워져 과열되는 등의 기계적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선풍기 내부에 쌓인 먼지는 화재를 일으키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모터가 계속 운동하면서 온도가 90도를 넘으면 불꽃이 튈 수 있는데 이 때 먼지가 타면서 불이 번지게 되는 것이다.

선풍기를 주로 장기간 보관 후 여름철 꺼내어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 청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한 달에 한두 번은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를 칫솔 등을 활용해 털어주는 것이 좋겠다.

과열이나 합선을 막기 위해서는 선풍기에 있는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장시간 돌아가지 않도록 하고, 전선의 꺾임이나 눌림은 없는지 살펴봐야한다.

선풍기는 오래전부터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우리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기에 더욱 깊은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