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경찰, 사랑의등대지기 밴드 활용 치매어르신 귀가조치
태백경찰, 사랑의등대지기 밴드 활용 치매어르신 귀가조치
  • 편집국
  • 승인 20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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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대처로 가족의 보호를 벗어나 위험에 노출된 치매어르신을 구조 -


태백경찰은 치매노인의 실종 대응 SNS ‘치매노인 사랑의등대지기 밴드’를 지난 1월 구축 시행 중이다.

이름과 나이는 물론, 지척에 있는 집의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노인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실종 치매노인의 신원을 신속히 파악하고 귀가를 돕기 위한 각계 담당자들의 비공개 네트워크이다.

실종 치매노인 조기 발견을 위한 SNS망이 효과를 보이면서 강원지방경찰청 ‘한울타리 밴드’로 확대 시행 되고 있는 가운데 태백경찰서에서 두 번의 치매노인 실종 신고를 받고 신속 구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14일 오전 11시 52분... 황지지구대 순찰2팀장 경위 김경수 와 순경 김민기는 “연화산 입구에 할머니가 집에서 구타당하고 쫓겨나 밥도 못먹고 있다”는 신고 를 받고 현장 출동했다.

김경사와 김순경은 신고자 등, 근처를 지나던 사람들에게 위 내용을 물으며 수색에 임했고, 탐문을 통해 “할머니가 배가 고프다며 사람들에게 구걸 하는 것을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식당으로 데리고 갔다”는 단서를 입수 했다.

경찰관은 급히 ○○○식당으로 찾아가 할머니를 발견하고, ‘치매노인 사랑의 등대지기’ 밴드에 등록되어 있는 사진과 비슷한 사람이 있는 부분에 착안해 할머니의 인적사항을 정확히 알아내고, 밴드에 등재된 가족에게 연락, 자칫 신변에 위험이 생길 수 있는 치매노인을 신속한 대처로 약 1시간 만에 가족의 품으로 인계하여 구조했다.


또한,지난 6월 13일에는 '대산아파트 약수터에 할머니가 비가 오는데 아침부터 내려가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황지지구대 3팀 경위 장용은, 순경 박준호, 역시 ‘사랑의 등대지기 SNS를 통해 신속하게 치매할머니를 안전하게 귀가 시켰다.

이처럼 태백병찰은 지난 1일부터 6월까지 9명의 치매노인을 ‘치매노인 사랑의등대지기 밴드’를 통하여 안전하게 귀가 조치했다.

윤원욱 태백경찰서장 은 “치매 노인 실종 시 위치 추적 수색을 실시하고 있으나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데다가 질환의 특성상 배회 감지가 어려워 수색의 난항을 겪는데, 이처럼 SNS망을 더욱 활성화 하여 치매 환자의 조속하고 안전 귀가 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더욱더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엔사이드/김지성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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