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인어들의 외출
붉은 인어들의 외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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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동해 추암 누드사진 전국촬영대회 개최 -

 

동해시 추암해변에 가녀린 인어들이 붉은 일출과 함께 뭍으로 걸어 나온다. 그녀들의 손짓하나에 바다는 숨을 죽이고 그 모습을 담는 사진작가들의 셔터 소리가 적막을 깨고 있다. 바다에 물기를 머금고 걸어 나오는 모습은 신비함과 요염스럽다.

8월 28일(일) 오전 8시 전국 최고 일출 명소인 추암 해변에서 이철규 국회의원, 정성모 시 의장, 김종문 부시장과 한국사진작가협회 박종춘 동해지부장, 협회 관계자, 사진작가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동해 추암 누드사진 전국촬영대회" 개회식을 가졌다.

앞서 새벽 4시부터 동해 일출을 기점으로 대회는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사진 애호가와 동호회원 300여 명이 신청했고 오전 11시까지 렌즈에 작품을 담았다.

김종문 부시장은 이날 아름다운 추암을 배경으로 열린 추암누드 촬영대회를 축하하며 동해시를 방문한 참가한 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기원했다. 정성모 시 의장은 인간과 자연의 순수한 만남에 인간 본연의 예술 지향적인 혼을 렌즈에 담아 수려한 일출과 아름다운 여체를 조화롭게 표출하고 느끼는 경연에 한마당으로 훌륭한 명작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희망해본다고 축원했다.

이철규 국회 의원은 동해시를 방문한 전국의 사진 애호가와 동호회원들에게 감사와 협회 관계자들에게 노고을 전하며 좋은 추억과 함께 아름다운 작품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동해 추암 누드사진 전국촬영대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고 협회관계자와 사진 애호가와 동호회원들에게 큰 호응과 박수를 이끌어내기도했다.

한편, 이날 참가한 한 B 씨(성남, 남)는 추암누드촬영대회에 4회 참가했으며 올해 일출이 그중에 최고였다고 엄지 척하며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울산에 온 A 씨(여)는 이곳 추암누드촬영참가는 처음으로 추암 일출이 너무 환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전부터 촬영하다 보니 배터리가 다 방전되어 충전할 곳이 마땅치 않아 더 이상 렌즈에 담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며 앞으로 주최 측에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