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없는 청포도 ‘청향’ 양구 첫 출하
씨 없는 청포도 ‘청향’ 양구 첫 출하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부터 5일간 양재·수원 하나로마트에서 판촉행사 열어

양구에서 처음으로 씨 없는 ‘청향’ 청포도가 출하돼 소비자를 찾아간다. 29일(화) 첫 출하된 ‘청향’ 청포도는 4년생 묘목에서 생산된 청포도로, 당도가 19~23브릭스에 달하고, 한 송이 무게가 250g가량이며, 생산 시기는 8월 말~9월 초순이다.

출하되는 상품은 2㎏들이 한 상자에 8송이 정도가 포장된다. 이번에 출하되는 계약물량은 2톤으로 납품가격은 2㎏ 한 상자 당 1만5천 원에 출하돼 소비자에게는 2만 원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다.

양구지역에서 처음 생산된 청포도의 홍보를 위해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와 경기 수원 하나로마트에서 오늘(30일, 수)부터 9월 3일(일)까지 5일간 판촉행사가 열린다. 양구 산(産) 청포도는 동면 지석2리 조용순(53세) 씨를 비롯한 3개 농가가 1만3200㎡에서 재배하고 있다.

조용순 씨는 “포도 묘목이 아직은 어려 수확량이 많지는 않지만 대부분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판매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홍보를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도 납품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영식 박사(강원도농업기술원)는 “청향은 강원도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일반 포도보다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당도가 높고 맑은 청색을 띠어 어린이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군(郡) 관계자는 “양구지역에서 처음으로 청포도를 재배해보니 타 지역에 비해 상품성이 좋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