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벌초.성묘 안전사고 주의
추석명절 벌초.성묘 안전사고 주의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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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172명, 벌 쏘임 56%, 예초기 24%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중 예초기에 의한 부상이나 벌 쏘임 등 안전사고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4년간(2013~2016년) 벌초와 성묘 관련 소방 활동을 분석한 결과 총 172명(사망 3명, 부상 169명)으로 2013년 29명, 2014년 64명,  2015년 25명, 2016년 54명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벌 쏘임이 56%(96명)로 가장 많았으며, 예초기나 낫에 의한 경우가 24%(41건), 탈진이나 길 잃음 14명, 실족으로 인한 낙상 10명, 탈진 8명, 기타 11명으로 나타났다.

 주요사례를 보면,  2013년 9월 1일 강릉시 성산면에서 80대 남성이 벌초 중 의식을 잃어 119구급대원이 응급처치 하며 이송했으나 사망했고, 9월 3일은 철원군 동송읍에서 60대 남성이 벌초 중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년 9월 2일 14:28분경 춘천시 동내면 공원묘역에서 서**(남/50대)가 벌초하려고 돌계단을 오르다 뒤로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사고와 3일 10:05분경 양양군 현북면에서는 오**(남/80대)가 벌초 중 예초기 날에 좌측발목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 및 이송 조치하는 등  9월 들어서만 벌 쏘임 등을 포함해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최근 4년간 부상자 172명의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가 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70대 65명, 30대 이하 15명, 미상 16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보면 원주시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척시 21명, 강릉시  18명, 횡성군 17명, 춘천시‧홍천군‧평창군 각각 11건, 동해시 1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벌초를 시작하기 전 벌집이나 뱀 등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예초기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안전장화, 보호안경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여야  하며, 예초기의 칼날이 돌이나 비석 등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