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옆사람 손을 잡아 민폐를 끼지는 행복
괜히 옆사람 손을 잡아 민폐를 끼지는 행복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묵호등대 음악회" 개최

동해시 넓은 바다를 보기 위해 묵호등대를 방문한 관광객과 음악회를 즐기기 위해 등대를 찾아온 시민들이 서로 어울려 등대 벽에 등을 기댄 채 가을 바다에 바람에 실려 귓가에 살포시 앉힌 노래에 잠시 고민을 내려놓는다.

9일(토) 오후 2시 동해문화원이 주관하고 동해지방 해양수산청과 항로표지기술협회 후원으로 해양문화공간으로 지정된 묵호등대 야외공연장에서 "2017 묵호등대 음악회"를 개최했다.

통기타 부부 듀엣 연리지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립합창단 알토 김미경 공연과 속초등대 음악회에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가수 박강수의 미니콘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며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국립합창단 김미경 씨에 공연는 푸른 동해바다에서 밀려오는 바닷바람과 묘하게 어울려 관람객에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박강수 씨에 멋들어진 색소폰 연주는 괜히 옆 사람에 손을 잡는 민폐를 끼지는 행복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번 "가을은 참 예쁘다"라는 주제와 어울리는 이 작은 음악회는 등대를 찾아 감상하는 모든 이들이 예쁜 만큼에 관객 매너로 한층 동해 묵호등대 음악회를 예쁘게 만들었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17년도 처음 개최된 행사로 묵호등대 해양문화공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