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종 사회 영국에서 생활지도 지혜 배우고 돌아왔어요
다인종 사회 영국에서 생활지도 지혜 배우고 돌아왔어요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교육 담당자 해외정책 탐방 연수 실시, 교직원 40명 영국 방문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소속 교직원 40명이 ‘생활교육 담당자 해외정책 탐방 연수’로 영국의 교육현장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단은 초등과 중등을 나누어 2팀으로 구성했으며, 초등은 16일부터 23일까지, 중등은 22일부터 29일까지 일정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관계 중심 생활교육’을 성공적으로 각 학교에 안착시키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의 생활교육 역량강화를 위해 실시했다. 도교육청은 기존의 처벌 중심 생활지도 모델을 ‘관계 중심 생활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연수 프로그램은 런던 및 더블린의 생활교육 우수학교와 영구 헐시티의 회복 프로그램 기관을 방문해 담당자들과 심층 면담 및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연수단은 크랜포드 커뮤니티 컬리지(Cranford Community College)에서 다문화 학생들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규정을 만들고 원칙을 지키게 하는 교육과정을 유의 깊게 살펴봤고, 콜링우드 초등학교(Collingwood Primary School)에서는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과 교사들 간의 협력 상호작용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을 배웠다. 또한 헐 시티(Hull City)의 회복 생활교육지원센터의 운영 방식을 직접 견학했다. 

도교육청은 10월 중 평가회를 열어 해외 생활교육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연수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홈페이지에 탑재할 계획이다. 더불어 연수참가단은 이후 강원도 학교폭력 예방 현장지원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김준기 교육안전과장은 “다인종 갈등 상황을 공감과 존중의 문화로 바꿔온 영국 교육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며 “연수 참가 교사들과 함께 이번 연수의 경험을 강원교육 현장으로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관계 중심 생활교육’을 핵심 정책과제로 세우고, 담임교사의 생활교육 역량 강화 연수, 관계 중심 생활교육 매뉴얼 개발, 청소년 관계증진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