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0.9%
강원도교육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0.9%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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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피해응답률 2.7%에서 점차 하향 안정화 추세

작년 대비 초등학교에서 피해응답 0.1% 증가, 중·고교는 동일-

폭행, 금품 갈취 등은 감소, 언어폭력은 증가-

 강원도내 학생들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 0.9%(전년 대비0.1%p증가)△가해응답률0.4%(전년 대비 동일)△목격응답률2.8%(0.4%p 감소)로 학교폭력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전체 학생 11만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1.5% △중학교 0.6% △고등학교 0.5%로 초등학교는 0.1% 증가했으며, 중·고에서는 전년도와 같았다.

학생 1천명 당 피해응답률로 보면 신체폭행(0.3% 감소)이나 금품갈취(0.3% 감소) 등은 작년보다 줄었고, 언어폭력(0.4% 증가)과 사이버 괴롭힘(0.2% 증가) 등은 늘었다. 특히 언어폭력에 따른 피해 응답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33.3% → 35.9%)하여 언어문화 개선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가해자 유형은 동학교 동학년이 77.2%로 가장 높았으며, 피해유형은 언어폭력이 35.9%, 집단따돌림 16%, 사이버폭력 11.5%, 신체폭행 11.3%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로 교실 안, 복도 등 ‘학교 안’(68.8%)에서 ‘학교밖’(31.2%)보다 더 많은 학교폭력이 발생하였다.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33.5%), ‘점심시간’(20.1%)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의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4.8%), ‘장난으로’(23.4%),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3.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학교폭력 실태조사 개편 방안」에 따라 2018년부터는 기존의 연2회 전수조사에서 전수조사 1회와 표본조사 1회로 개편된다. 전수조사는 학교폭력 예방 및 인식 제고를 위해 학년 초에 실시하여 기존 조사와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반면, 표본조사는 학년 말에 실시하여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 및 심층 원인분석을 위한 객관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담임교사 중심의 ‘관계중심 생활교육’ 강화, △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 등 학교폭력예방 특별프로그램 운영교 지원, △교육지원청 주관 생활교육 연수 운영 등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준기 교육안전과장은 “학교폭력 발생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복잡하게 변화하는 학교폭력 발생 요인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학교의 생활교육 역량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