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치매노인 실종 예방에는 ‘배회감지기’
(기고) 치매노인 실종 예방에는 ‘배회감지기’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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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경찰서 경무과 홍성일

나이가 들어 노인성 치매 증상을 보이는 분들을 바라볼 때면 안타깝고 걱정이 많이 앞선다.

‘17년 9월 기준 등록된 치매환자는 총 42만 4239명으로 이중 실종되는 경우는 연간 1만명이 되지 않지만, 경찰에 접수된 치매환자 실종신고는 2014년 8207건, 2015년 9046건 지난해 9869건으로 치매환자 실종사건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치매환자는 특성상 이동경로를 예측하기 힘들어 발견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고, 노인이 대부분이어서 오랜 시간이 경과할 경우 체력 저하 및 신변 위험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치매환자 조기 발견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우선 효과가 입증된 배회감지기를 2020년까지 매년 3000명씩 총 1만 5000명에게 무상보급 할 계획이다.

배회감지기는 GPS기능을 갖추고 있는 단말기로 이를 소지하고 있는 치매노인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일정지역을 벗어나면 미리 등록된 보호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여 실종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한다.

지급을 원하는 경우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로 방문하여 상담을 받은 후, 취약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배회감지기 보급률과 활용률이 높아지면 실종된 치매노인의 신속한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망설이지 말고 상담을 통해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