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국방부, 과학기술 기반의미래 국방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과기정통부-국방부, 과학기술 기반의미래 국방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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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활용해 혁신적인 미래 국방기술 확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지난 18일 ‘과학기술 기반 국방역량 강화를 위한 과기정통부-국방부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서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당면한 대내·외 안보위협과 첨단기술 중심의 미래戰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국방역량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이루어지게 됐다.

그간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 협약은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하는 기초·원천R&D 전반에 걸쳐 국방 분야와 연계가 가능한 연구개발(R&D) 체계의 구축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협약식을 전후해 두 장관은 과학기술과 국방기술 분야의 대표적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항우연을 방문, 연구시설을 함께 둘러보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지능화·무인화 기술, 신개념 무기체계 등 첨단기술 기반으로 급변하는 미래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선진국들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국방력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양 부처는 그간 독립적으로 추진돼온 국가R&D의 과학기술 혁신과 국방R&D의 국방역량 확보 사이의 칸막이를 제거해, 우리나라 국방기술의 혁신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연구개발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양해각서(MOU)를 통해, 미래 대비 혁신적 기초·원천기술 개발, 중점 협력분야 및 공동 프로젝트 발굴·추진, 국방R&D의 혁신성·개방성 강화, 연구개발 정책·인력·인프라 협업체계 구축 등에 대해 협업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국장급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상시적 정보교류와 협력을 유지하고, 과학기술 기반 국방역량 강화를 위한 상세 이행방안의 수립 등 협력내용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주변국의 전력 증강에 따른 안보위협과 우주戰, 사이버戰과 같은 미래 전장에 대응할 혁신적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국가R&D나 국방R&D 단독으로는 어렵다고 본다.”면서, “이번 MOU를 토대로 양 부처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이것이 미래 국방역량을 확보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방부 송영무 장관은 체결식에서 “주변국의 안보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군사력 건설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R&D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기정통부와 R&D분야의 상호협력을 통해 첨단 군사자산의 적기획득 및 방산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