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 결과 발표
2017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 결과 발표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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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인력은 약 162만명으로 전년대비 1.4%증가, 부족률은 2.2%로 전년대비 다소 완화
산업통상자원부는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12,129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인력의 정확한 수급 현황 파악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정책마련에 활용하고자 ‘05년부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 기업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의미한다.

산업기술인력 총 현원은 1,617,053명으로 전년대비 22,655명(1.4%) 증가, 부족인원은 36,271명으로 전년대비 1.8% 감소, 부족률은 2.2%(전년대비 0.1%p 하락)으로 인력난이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SW, 바이오·헬스 등 산업의 인력 부족률이 여전히 높고, 중소·중견규모 사업체의 구인난, 조기퇴사로 인한 인력난 가중 등 인력의 질적 미스매치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대 산업의 부족인원은 26,290명으로 전년대비 1.6% 감소, 부족률은 2.4%로 부족률 상승 추세에서 전년대비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대 산업 중 SW, 바이오·헬스 등 산업의 부족률은 각각 4.0%, 3.5%로 타 산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전체 부족인원 중 중소·중견규모(500인 미만) 사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7%이며, 중소·중견규모 사업체 부족률(2.9%)은 대규모 사업체의 부족률(0.4%)보다 7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전년대비 구인·채용인력은 소폭 상승했으나 경력자의 미충원율은 신입자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인력은 150,530명(전년대비 0.6% 증가), 채용인력은 144,735명(전년대비 0.4% 증가), 미충원인력은 16,248명(전년대비 0.4% 감소)으로 미충원율은 10.8%(전년대비 0.1%p 감소)다.

중소·중견규모 사업체의 미충원율은 11.4%, 대규모 사업체가 6.2%로 중소업체 일수록 구인난이 심화되며, 특히 경력자 미충원율은 14.3%, 신입자 6.6%로, 경력직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1년 이내의 조기퇴사율은 40.1%로 전년대비 1.6%p하락했으나 여전히 인력난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기술인력 퇴사인력은 150,304명이며, ‘16년 입사자 중 퇴사인력은 57,982명으로 조기퇴사율이 40.1%에 달한다.

특히, 대규모 사업체의 조기퇴사율이 35.8%로 전년대비 9.2%p 증가했을 뿐 아니라, 중견규모 사업체의 조기퇴사율도 47.3%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경력자 조기퇴사율 13.3%에 비해, 신입자 조기퇴사율은 66.6%로 나타났다.

여성 산업기술인력은 210,832명으로 그간 상승 추세에서 전년대비 1,934명(0.9%) 감소했으며, 전체 산업기술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0%로 0.3%p하락했다.

학력별로는 전체대비 대학원졸의 여성 산업기술인력이 8.7%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석박사급 전문 산업기술인력 양성 노력이 필요하다.

40·50대 이상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상승한 반면에 20·30대 비중은 하락 추세가 지속돼 산업기술인력의 고령화가 확대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2018년 채용예상인력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고, 주로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산업기술인력 채용예상인력은 경기전망이 불확실하지만 전년대비 0.9%(459명) 증가한 53,088명이다.

채용예상인력 중 경력직은 54.3%, 신입직은 45.7%로, 채용 시 경력직 선호 추세가 급격히 확대된다.

이번 조사 결과 바이오헬스·SW 등 산업에 적극적인 산업전문 인력양성과 더불어 중소·중견규모 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완화, 경력직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른 기존 인력의 재교육, 여성 산업기술인력 양성 지원 정책 및 조기퇴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좋은 일자리 마련 등 인력의 질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보다 고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