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 미생물로 한천올리고당 제조기술 개발, 상용화 추진
자생 미생물로 한천올리고당 제조기술 개발, 상용화 추진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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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올리고당의 비브리오 패혈증 억제 및 세포재생 효능 입증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명지대 이창로 교수진과 함께 개발한 기능성 한천올리고당 제조 기술을 바이오벤처기업인 다인바이오(주)에 올해 지난 11월 이전했으며, 오는 2019년 상반기 내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조기술은 미생물이 생산하는 저온 활성 효소로 한천을 분해해 천연 올리고당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화학적 처리방법이나 고온 효소 처리방법의 단점을 개선했다.

이번에 한천 분해를 위해 사용된 효소는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수집한 해양미생물인 ‘가야도모나스 주비니에게(Gayadomonas joobiniege G7)’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효소는 5∼30℃에서 한천을 분해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제조법으로 생산된 한천올리고당이 기존에 보고된 효능 이외에 비브리오 패혈증을 억제하고 피부세포 재생효능도 갖고 있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한천올리고당의 비브리오 패혈증 억제 관련 면역력 증진 효능과 세포재생 능력을 이용한 화상 등의 상처 치유에 관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자생생물자원의 유용한 성분을 이용해 항비만, 항당뇨, 패혈증 억제 등의 효능을 가진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