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금융감독원 직원 사칭 딱 걸린 보이스피싱 수금책
검사․금융감독원 직원 사칭 딱 걸린 보이스피싱 수금책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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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피해 증가, 각별한 주의 요망

춘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인들에게 속은 피해자로부터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면서 5천만원을 건네받으려 한 수금책 A씨(29세,남)를 검거하여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젊은 층을 대상으로도 전화를 걸어 검사를 사칭하여 “○○○이라는 사람이 피해자 명의의 계좌를 만든 뒤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등에서 사기 범행에 사용하여 수사 중에 있는데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공범으로 처벌 받을 수 있고 다른 계좌까지 범행에 사용되거나 돈이 인출될 수 있어 계좌를 동결해야하니 계좌에 보관중인 현금을 모두 인출해서 우리가 보낸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하라”고 속이고 국내 수금책은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가장하여 피해자를 만나 위조된 신분증을 보여주고 금융감독원 명의 공문서까지 보여주면서 서명을 하게하고 돈을 받아 도주하거나 피해자가 인출한 돈을 지하철역 물품보관함 등에 보관하라고 한 뒤 꺼내가 편취하고있다.

특히 범인들은 피해자가 돈을 인출하여 전달해 줄 때까지 전화를 끊지 못하게 계속 통화를 하며 “은행에 가라, 돈을 인출해라, 금융감독원 직원을 만났느냐?, 공문서를 확인하고 서명하라”며 계속 지시를 하여 피해자가 도중에 다른 사람에게 이런 통화를 한 사실을 알리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금융기관의 은행원이 피해자에게 인출한 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이냐고 물어보면 유학자금이나 심부름 등으로 대답하라고 시키고 있다.

경찰은 최근 대학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전화로 검사나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와 돈 얘기를 하는 경우 응대하지 말고 끊어버리고, 금융기관에서도 다액의 현금이나 달러를 인출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의심을 갖고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