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한우, 우량암소 유전자원 중심 차별화로 앞서간다
영주한우, 우량암소 유전자원 중심 차별화로 앞서간다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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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송아지 생산시설·다산장려정책·영주한우 경매장 운영
경북 영주시는 2018년을 영주한우 개량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우수유전자원 발굴·보급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영주축협 우량송아지 생산시설(500두 규모)을 지난해 완공하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우량송아지 생산시설은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시장개방화에 대응해 영주한우산업의 안정적인 기반 유지를 위한 국가지원사업이다. 영주시와 영주축협이 협력해 우량 암소(Elite Cow) 수정란 이식 전문농장으로 육성시켜 생산된 우량 암송아지를 농가에 보급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하게 된다.

2019년 하반기부터 우량송아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우량 암소가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또한 시는 우량암소 확대보급과 함께 우량 암소 보존을 위해 지역에서 출하된 소의 전체 도축성적을 확보해 도축성적이 도체중 430kg, 육질등급 1 B 이상인 개체에 대해 그 어미소를 우량 씨암소(600여두)로 선정하는 다산장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성욱 축산특작과장은 “일반적인 한우농가들은 사육중인 암소를 2∼3산 이후 어미소 가격하락을 이유로 후대축의 성적에 관계없이 도태하던 것이 관행이었다”면서 “우량 암소의 조기도태는 그 우수한 유전자원도 함께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해 많은 예산을 투자한 한우개량사업이 제자리거름을 하는 문제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주시가 추진하는 씨암소 다산장려사업은 선발된 씨암소가 송아지를 출산할 경우 어미소 가격 하락분(200천원/두)을 보전하는 제도다. 지역 우량암소 보유농가로 해금 다산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으로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소 위주의 개량방식에서 벗어나 영주만의 암소개량을 통해 영주한우의 자질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시는 영주한우 전용경매장을 개설해 외부 상인의 참여를 제한하는 경매를 실시해 애써 개량해 놓은 우량송아지의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영주만의 우수한 유전자원을 보존해 최고의 영주한우로 개량하는 핵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영주한우 개량을 위한 기반조성에 심혈을 기우려 영주한우가 전국 최고 명품한우의 명성을 회복하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