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난방기기 화재 및 낙상사고 주의
한파 난방기기 화재 및 낙상사고 주의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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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소방본부는 최근 불어닥친 강한 한파로 난방기기 화재와 도로 결빙으로 인한 크고 작은 낙상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 들어 난방기기 화재는 총 15건이 발생해 1억4천7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낙상사고도 71건 발생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근 3년간 도내 난방기기에 의한 화재는 총343건으로 13명의 인명피해와 28억3천4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가정용 보일러에서는 배기구 불량으로 인해 불완전 연소된 내부 연소가스에 착화돼 화재가 발생했고, 전기장판은 장시간 사용으로 과열되거나 온도조절기 고장 등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라텍스 재질의 침구류는 열을 잘 축적시키기 때문에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 시 화재 위험이 높다.

나무·목탄난로와 화목보일러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넣어 과열로 주변에 방치된 가연물에 불이 붙거나, 불티 비산 및 연통 내부에 쌓인 재와 타르 등에 불이 붙어 주변의 가연물에 착화되기도 한다.

빙판길 낙상사고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1월 24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빙판길 낙상사고로 124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당분간 한파가 지속될 예정이므로 각 가정과 직장에서 난방기기나 화기취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스로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화재피해가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화목보일러와 난로의 연통 주변에는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도록 하고, 불씨 등이 있는 재는 바람에 의한 산불로 번질 수 있으므로 물로 완전히 소화하고, 나무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지 말아야 한다.

빙판길 낙상방지를 위해서는 빙판길에서는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보폭을 좁게 걸어야 하며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걷거나 휴대폰의 사용을 자제해야 하고 특히, 고령자의 경우 낙상사고는 대퇴부(고관절) 골절 등으로 이어 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