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한우 경쟁력 강화 위해 21억원 지원
양양군, 한우 경쟁력 강화 위해 21억원 지원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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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거점농가 축사신축 및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수정란이식 지원 등

 

양양군이 한우농가 경쟁력 강화와 한우암소 명품브랜드 육성을 위해 올 한해 2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양양군은 지난 1970년대 후반부터 한우개량 사업을 시작해 한때는 전국 제1의 한우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지난 2000년대 이후 점차 사육농가가 감소하면서 현재는 인지도에 있어 타 지자체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한우 생산기반의 지속적인 확충과 수정란 이식을 통한 고능력 우량암소 핵군 조성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한우 사육두수를 8,000두까지 확보하고, 양양한우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올해는 축산농가 경영 안정화와 한우 고급육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30개 단위사업에 21억 3,8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먼저 안정적인 한우 사육기반 확보를 위해 2억 7,300만원의 사업비로 한우암소 거점농가 축사 신축비 일부를 지원한다.

396㎡(120평) 규모의 개방식 축사 7개소를 신축·지원할 계획으로 개소당 3,9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한우농가 경영비 부담을 가중하고 있는 사료비 절감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조사료 생산 전문단지 조성 2억원,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 1억 6,200만원, 조사료 종자구입 지원 1억 3,500만원, TMR사료 지원 2억원, 소규모 한우농가 사료비 지원 1억 2,200만원 등 10개 사업에 10억 4,7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한우 사육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고능력한우 생산을 위한 수정란이식 지원 및 공동연구 사업 7,000만원, 저능력 번식암소 교체 및 난소결찰술 지원 5,500만원, 수정란이식 수송아지 구입 1,500만원, 맞춤형 인공수정 1,200만원 등 한우혈통 개량을 통해 고급육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올해 시범사업으로 한우 번식성적 개선 및 계절번식 지원에 5,000만원, 한우 도체중 및 근내지방도 예측을 위한 유전마커 활용사업에 5,000만원의 사업비를 각각 편성했으며, 가축재해보험료 지원에 2억 3,200만원, 조사료 재배농가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지원에 2,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농가 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양한우 브랜드가치 향상을 위해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한 가운데 고능력 우량한우 육성과 조사료 생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며, “지역의 한우농가들이 자생력을 갖추고, 시장에서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