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 올림픽을 기록하다
시민의 눈, 올림픽을 기록하다
  • 김지성
  • 승인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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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민프레스센터 공식 출범-
올림픽, 패럴림픽 이후 각각 신문 발행 및 다큐멘터리 제작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강릉 시민들이 힘을 모았다. 강릉 소재 대학에서 근무하는 교수, 미디어 활동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연대해 ‘2018 시민프레스센터(공동대표 고재정 가톨릭관동대 교수, 정세환 강릉원주대 교수)’를 창단했다.

“시민의 눈, 올림픽을 기록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창단한 ‘2018 시민프레스센터’는 주류언론에서 주목하지 않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숨은 이야기를 시민의 눈으로 취재하고 기록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객체가 아닌 주체적인 시민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2018 시민프레스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창단준비모임을 거쳐 오는 2월 5일(월) 공식적인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 각각 신문을 발행해 배포하고, 별도의 영상팀을 운영해 클립 영상,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시태그(#시민프레스센터) 달기 캠페인, 시민기자단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개방, 공유, 아카이빙’을 기본운영원칙으로 정한 ‘2018 시민프레스센터’는 올림픽이 끝난 후 취재한 자료를 취합해 토크콘서트, 사진전, 다큐멘터리 상영회, ‘올림픽 이후의 강릉 비전’에 관한 토론회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총괄팀장을 맡은 이마리오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강릉의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에게 커다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진짜로 원하는 이야기, 혹은 후대에 남겨야 할 이야기는 아무도 기록하지 않는다.”라며 “시민의 눈으로 올림픽을 기록하고, 이후 시민이 주체가 되어 강릉의 미래 비전을 고민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 시민프레스센터는 풀뿌리 언론으로 나아가기 위한 실험이자 연대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8 시민프레스센터’ 공식 출범식은 오는 2월 5일(월) 오후 2시, 이와 미디어협동조합 사무실(강릉시 경강로 2041, 카페 남문동 지하 1층)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018 시민프레스센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운영하며, 기타 문의사항은 전화(033-641-2835)나 이메일(2018press@gmail.com)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