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가스버너로 추위 버텨
휴대용 가스버너로 추위 버텨
  • 김지성
  • 승인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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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경찰서는 휴대용 가스버너로 추위를 버티다 화재직전 50대 남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회자되고 있다.

지난 2. 11.〜15.(5일간) 삼척 노곡·도계 산불이 축구장 164개에 해당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된 가운데 경찰관들이 화재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도계파출소 순찰2팀장 김수환 경위 및 팀원들은 주택가 밀집지역에서 화재 경보기가 울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다. 화재 경보기가 울린 곳은 평소 알코올 의존성이 높다는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홀로 거주하는 A씨의 집이였다. 곧바로 집안으로 들어간 경찰은 추위를 녹이기 위해 피워놓은 휴대용 가스버너에서 방안에 있던 옷가지로 불이 옮겨 붙는 것을 확인하고 주변에 있던 이불을 덮어 소화하여 화재를 예방했다.

경찰서장은 산불기간 중 화재를 예방한 경찰관들에게 장려장을 수여하고 시민을 위한 따뜻하고 든든한 경찰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