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리왕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 제안
강원도 가리왕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 제안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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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일 오후 3시 30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 허영 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 내 갈등이 되고있는 가리왕산에 대해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최 지사는 올림픽이 끝난 뒤 가리왕산 경기장을 복원하는 문제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복원의 정도, 복원의 방법, 복원 기간, 복원 비용과 부담 주체, 지어진 시설의 존치 범위를 비롯한 제반 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매사 안마다 매우 어려운 사안이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까지 복원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원래의 모습대로 전면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에서부터 ‘그냥 두면 저절로 복원되는 데 왜 세금을 쓰느냐?’는 의견까지 매우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등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서 상당한 편차의 대립과 대립에 대한 이견 조율이 어려운 운 상항에서 해결을 위한 올림픽 시설 관리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가리왕산의 관리 주체인 산림청, 생태 환경정책의 주무 부처인 환경부, 환경단체와 전문가들, 강원도와 정선군, 올림픽 경기 단체 대표들에 이르기까지 관련 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합의기구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강원도는 사회적 합의의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며 복원하되 강제로, 물리력을 동원해 할 수는 없다고 못 박으며 어떠한 조건도 책임지고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원주환경청은 강원도는 2017년 12월에 협의 내용에 따라 강원도가 구성? 운영한 ‘생태복원추진단’의 심의를 거쳐 올림픽 종료 후 곤돌라, 리프트 등의 시설물은 철거하고, 훼손된 지형과 물길을 복원하며, 신갈나무, 사스래나무, 분비나무 등의 고유 식물을 심어 가리왕산의 본래 모습을 되살리는 것으로  6월 강원도가 곤돌라를 존치. 활용하는 것으로 복원 방향을 변경하고, 생태복원 기본계획이 산림청 중앙산지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것을 지적했다.

이어 현재까지 복원이 지연되고 있고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생태복원 이행 명령을 촉구했으며

18일 정선군 알파인경기장철거반대범군민투쟁위원회는 정치적인 변혁과 시간적인 제약, 환경단체의 반대활동에도 불구하고 조성된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친환경적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코스라는 세계인들의 찬사 속에 그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경기장을 추진과정에서 간과한 부분이 있다고 할지라도 이를 바로잡아야 할 의무가 강원도에만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냉랭한 분위기다.

한편, 최문순 지사의 이날 가리왕산에 대해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을 제안 기자회견이 견해에 차가 확연한 정선군과 강원도 그리고 정부가 얼마만큼 입장 차를 줄일지 미지수다.